1. 진단검사와 관련된 간호사의 책임
(1) 검사 전
진단검사를 위해 대상자를 준비할 때 간호사는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관 정책에 따라 검사 동의서 확인, 검사 일정 잡기, 필요한 기구 준비, 검사를 위한 대상자의 신체적 심리적 준비 등의 간호 중재가 필요합니다. 돌봄과 지지, 개별 요구에 맞는 교육 등의 간호 중재는 대상자의 두려움을 완화시키고 대상자의 협조를 가능하게 합니다.
(2) 검사 중
간호사는 검사 동안 실제로 처치를 보조하고 대상자의 반응을 평가하면서 우선적으로 대상자를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상자의 손을 잡아주거나 검사하는 동안 어색한 자세를 유지하는 대상자 옆에서 지시나 설명을 보강해 줄 수 있습니다.
(3) 검사 후
검사 후 간호사가 우선 고려할 사항은 대상자의 안위입니다. 간호사는 검사 후에 얻은 관찰 자료와 활력 징후의 비교를 위해 대상자의 기초 자료를 알아야 합니다. 사용된 기수의 종류와 검체의 특성에 따라 적당한 처리를 위한 간호 수행을 결정합니다. 모든 간호 사정과 중재는 검사 과정에 대한 대상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므로 정확히 기록해야 합니다.
2. 임상병리 검사
(1) 혈액검사
혈액은 인체의 건강 상태에 관하여 정보를 주는 가장 중요한 체액입니다. 대부분의 신체검사는 어떤 유형의 혈액 분석을 포함합니다. 혈액 검사는 여러 가지 신체장애를 사정하는 데 사용되는데, 일반적 검사로 전혈구 검사, 적혈구 침강속도, 혈액응고검사, 혈액화학검사, 동맥혈 가스 분석검사 등이 있습니다.
(2) 소변 검사
소변검사는 신장 및 요로계의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되며, 대사성질환이나 전신성 질환의 진단에도 이용됩니다. 대상자의 성장 기능, 당대사, 감염 등의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소변 채취 방법을 대상자에게 교육해야 합니다.
(3) 대변 검사
일반 대변검사는 대변을 현미경으로 검사하여 대변 속의 충란과 기생충,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적혈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변 검체를 수집할 때 내과적 무균법에 따라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용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대변 잠혈검사는 잠혈반응를 측정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헤모글로빈 분자 내 효소 페록시다아제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화학 시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4) 객담 검사
객담 검체의 목적은 미생물과 약물의 민감성 확인, 세포학적 검사, 결핵 조재 유무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객담은 폐, 기관지, 기관에서 분비되는 점액성의 분비액으로 입안의 타액과 구분되어야 합니다. 대상자는 객담을 폐나 기관지 그리고 기관에서 입으로 나오게 하는데, 이때 구강 간호를 제공하여 검체가 미생물로 오염되지 않게 합니다.
(5) 배양 검사
배양검사는 배양과 함께 특정한 항생제에 대한 미생물의 감수성을 검사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세균은 항생제에 대한 그 적용에 따라 저항성, 감수성, 중간 정도의 감수성으로 분류됩니다. 간호사는 배양검사를 위한 검사물을 수집할 책임이 있으며, 가장 정확한 진단적 정보를 얻기 위해 검사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무균술을 적용하여 일회용 무균 용기에 모으고, 용기에 넣을 때는 검사물이나 용기의 바깥 부분 모두가 오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3. 가시 영상 검사
(1) 방사선검사
방사선검사는 건강 상태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X-선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X-선은 견고한 물체를 관통하는 고에너지 전자파이며 크기, 모양, 기능, 뼈의 특징 그리고 종양을 탐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방사선 불투과성 대조물질은 어떤 기관을 더욱 자세히 살필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2) 자기공명영상
자기공명영상(MRI)이란 강한 자기장이 발생하는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에 고주파를 발생시켜 인체 내의 수소 원자핵을 공명시킴으로써, 이때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컴퓨터로 영상화시켜 질병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혈관질환이나 심장 펌프작용의 이상을 분명히 보여주는 등 신경, 근육, 연부조직에 대한 대조도가 높아 정확한 진단은 물론 수술 방법이나 방사선 치료계획 수립 및 추적검사 등에 유용합니다. MRI는 중추신경계, 특히 뇌를 평가하는 데 점점 더 이용이 늘고 있고, 골관절계 질환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3) 핵의학 검사
핵의학 검사는 방사성동위원소 검사라고도 하며 방사성 물질을 구강이나 정맥으로 투입하여 각 조직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측정함으로써 신체 기관의 기능 이상을 검사하는 것입니다.
(4) 혈관 조영술
혈관조영술은 검사를 위해 방사선 불투과성의 염료가 혈관 속에 주입되는 검사로 대상자의 동의가 요구되는 침습적 검사입니다. 형광투시법과 X-선을 사용하여 혈관의 흐름과 폐색된 부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관상 혈관 촬영술은 관상동맥질환의 범위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됩니다. 폐혈관 촬영술은 폐의 혈관 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특히 폐색전증이 의심될 때 행해집니다.
4. 전기 생리적 검사
(1) 심전도 검사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적 자극이나 전도 체계를 그래프로 표현한 것입니다. 심전도검사 결과는 심장 기능, 심근 손상, 심장비대, 부정맥 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합니다.
(2) 뇌파검사
뇌파검사는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활동을 그래프로 기록하는 것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검사입니다. 작은 원반 모양의 전극 19~25개를 전도용 연고를 사용하여 두피에 붙이는데, 검사 도중 대상자에게는 어떤 통증이나 불편감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뇌파검사는 간질이나 뇌혈관질환의 진단에 사용됩니다. 검사 동안 검사자는 대상자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뇌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상자의 어떠한 활동이라도 기록하도록 합니다. 이것은 대상자의 뇌파 양상에 대해 좀 더 정확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검사의 일부로서 대상자에게 단시간에 깊이 빨리 호흡하거나 일련의 반짝이는 불빛을 보게 하는데, 이런 행동은 발작 양상을 촉진하여 그래프상에 기록되게 됩니다.
(3) 근전도 검사
근전도는 특정 부위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하는 전기생리적 검사로, 근육질환이나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근육 기능 이상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심전도나 뇌파검사와는 달리 미세한 전극 바늘을 근육에 삽입하므로 통증이 있을 수 있음을 대상자에게 설명합니다.
(4) 초음파 검사
초음파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조직이나 기관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만드는 비침습적인 검사로 20~45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 검사는 음향 검사라고도 합니다. 신장, 간, 비장, 췌장, 담낭, 갑상선, 심장, 눈, 림프절, 말초혈관 그리고 여성 생식기관 검사에 주로 사용합니다. 내부 구조의 크기, 형태, 정도, 덩어리, 액체, 염증, 전이상태, 병변의 경계, 움직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는 강력한 고주파이며 들을 수 없는 음향파로 조직의 밀도에 따라 관통하거나 반향하는 특성을 이용해 검사에 이용하는 원리입니다.